구강암이란 무엇인가

 

 

정의

구강암은 입안에 생기는 암으로 입술, 혀, 뺨의 안쪽 표면, 경구개(입천장의 앞부분), 잇몸, 턱뼈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구강암은 대부분 편평세포암종이고, 이외에 구강점막의 작은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암, 턱뼈나 안면부 근육 등에서 발생하는 육종, 드물게 림프종 등이 있다. 종양이 성장하면서 덩어리나 궤양을 형성할 수 있고 또한 하얗거나 변색된 표층의 패치 형태로 나타나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원인

구강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와 흡연이다. 기타 원인으로는 불량한 구강 위생, 의치나 치아가 반복적으로 혀에 상처를 주는 것 등이 있다.
구강암 환자의 90%가 흡연 경험이 있고 흡연 기간이 길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 외에 비타민 결핍, 구강 위생 불량, 날카로운 치아나 의치에 의한 지속적인 점막 손상도 발암과 관련이 있다. 과도한 음주나 햇빛 노출도 구강암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구강암에 걸린 사람들은 후두(발성 기관), 식도, 폐에 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구강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15%는 진단받을 당시에 이런 종류의 암이 하나 이상 동반되어 있다. 또한 10~40%는 이후에 이런 종류의 암 혹은 다른 구강암이 새롭게 발생한다.

관련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구강암(C03~C06)은 남녀를 합쳐서 79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3%를 차지했다. 남녀의 성비는 1.8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514건, 여자는 280건이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3%, 50대가 19.6%의 순이었습니다.

증상

구강암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구강 통증이며, 그 다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구강 내 궤양이다. 그 외에 구강의 일부가 지속적으로 변색됨, 지속적인 이물감, 뺨이 두꺼워진 느낌,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나 턱을 움직이기 어려움, 치아가 흔들림, 혀나 구강 일부의 감각 이상, 치아나 턱 주변의 통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 턱의 부종, 틀니 등이 잘 맞지 않거나 착용 시 불편함, 목에 덩어리가 만져짐, 목에 지속적으로 뭔가가 걸린 듯한 느낌 등이다. 구강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하다.

진단

구강암은 일차적으로 구강에 발생한 혹이나 궤양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구강암의 침범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안 및 목 부위의 CT와 MRI 검사를 시행한다. CT 검사는 턱뼈로의 침범을 확인하는 데 좋으며 MRI는 CT 검사에서 확인이 어려운 연부 조직의 범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구강과 목 부위 이외의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PET 검사를 시행하며 뼈에 전이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뼈 주사 검사(bone scan)를 시행한다.

치료

구강암을 진단한 후에는 진행 정도에 따라 병기를 부여한 0기나 1기는 종양이 표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이며, 3기나 4기는 주변 조직에 깊게 파급된 경우이다. 종양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구강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이다.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될수록 기능장애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다. 구강암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강암의 기본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의 범위와 접근법은 종양의 병기 및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치료 방법은 종양의 위치 및 범위에 따라 결정하는데 구강 내 접근법, 경부 접근법 혹은 하악골 절개를 통한 접근법 등으로 다양하다. 수술 후 임파선 전이가 있거나 병기가 진행된 경우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 방사선 병합 치료를 시행해야 해야 하며,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제거된 구강 연조직을 대신하는 피부조직을 이식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진행되는 재건술에는 팔의 피부를 채취하는 유리전완피판술이며, 최근에는 허벅지 피부를 많이 이용한다.

첫째, 종양 절제술
이는 구강암 종양을 제거하는 주요 수술 절차이다. 종양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수술 기법이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종양의 경우 종양과 주변 건강한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수행될 수 있다. 큰 종양이나 종양이 주변 구조에 퍼져 있는 경우에는 보다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둘째, 림프절 절제술
구강암이 림프절로 확산된 경우, 주변 림프절의 검사 및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종양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고 암의 병기를 결정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이다.

셋째, 재건 수술
구강암 수술 후 크거나 광범위한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 재건 수술이 수행될 수 있다. 이는 피부 이식, 조직 이식 또는 임플란트를 통해 결손 부위를 복구하는 절차를 말한다.

경과

구강암은 조기에 진단될수록 예후가 좋다. 조기 암의 경우 90% 이상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고 2기 또는 3기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다 받는다면 5년 이상 완치 상태로 생존할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 다만 작은 구강암을 완전히 치료하더라도 이후에 새로운 구강암 혹은 두경부암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주의사항

구강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음주와 흡연이며,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경우 위험도가 훨씬 높아진다. 과거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피우고 있으면 증상 유무를 잘 관찰해야 하며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병원을 방문하여 구강 내 이상 소견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일상적으로 구강 위생에 신경 쓰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은 햇빛 노출과의 관련이 크기 때문에 햇빛이 가장 강한 낮에 활동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입술 크림 등을 사용해 가급적으로 자외선 노출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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