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과 시험관이란 무엇인가

인공수정이란?

인공수정은 여성의 배란시기를 맞추어 채취된 남편의 정액을 채취 후 정액내 불순물, 백혈구, 죽은 정자를 제거하고 정자의 활동성을 강화하는 특수 처리하여 좋은 정자만을 모은 후 가느다란 관을 통해 여성의 자궁 내로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시술 대상

원인불명 불임, 경증 정자이상, 자궁경관 점액이상, 사정 장애, 경증 자궁내막증 등이다.

 

정부 지원 대상과 지원 내용

인공수정은 정부 지원으로 선정기준(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부부로 접수일 현재 여성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자,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인자)에 충족되면 만 44세까지 1회당 50만원 한도로 최대 3회 지원받을 수 있다. 난임 시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공수정 전에 남성은 정자 검사를, 여성은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 검사, 배란 초음파 검사, 나팔관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인공수정 시술 과정

배란촉진제 투여 및 초음파 검사
월경 시작 1일~3일째 되는 날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질식 초음파를 이용하여 기본 난소 초음파검사 시행 후 매일 배란촉진 피하 또는 근육 주사를 맞게 된다. 배란촉진 내복약 또는 내복약과 주사를 함께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4-5일 후, 그 이후에는 2~3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난포 성장과 자궁내막을 초음파로 측정한다. 대개 배란촉진 주사를 7~12일 정도 맞아 난포가 성숙되면 배란촉진 주사는 중단하고 배란 주사를 맞게 됩니다.

수정
배란 주사 2일 후 (1회) 인공 수정을 실시하며 남편은 2~3일 금욕 후 예정된 인공수정 시간 약 2시간 전에 정액채취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정자 처리 후 준비된 약 0.5CC 정액을 가는 관을 통해서 자궁 안에 넣은 후 약 30분 정도 안정을 취하시고 귀가한다.

임신 확인
배란 주사를 맞은 날로부터 약 14일 후에 채혈하여 확인한다. 임신 혈액검사를 통해 보통 5 mlU/ml 이상인 경우 임신으로 간주되며, 2~3일 후 재검사를 통해 임신 진행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인공수정 시술 당 임신율은 10~15%이며 정상적인 부부관계에서 임신율은 20% 정도이다. 반복 시술 시 누적 임신율은 증가하고 과배란을 유도한 뒤 진행하는 인공수정은 임신율이 20%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여성의 나이, 난임 원인, 난임 기간에 따라 임신율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인공수정에 의한 임신은 자연임신과 비교하여 자궁외임신, 유산, 기형아 발생 등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시험관(체외수정)

 

시험관이란?

시험관은 의학적인 정식 명칭으로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 IVF-ET)이라고 한다. 여성의 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수정 과정을 인체 밖에서 인위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을 말한다. 즉, 여성의 성숙된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하여 시험관이나 배양 접시에서 수정시킨 후 2~5일 동안 배양하여 여성의 자궁내막으로 이식해 임신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쉽게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고 한다.

 

시술 대상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술은 여성의 난관이 모두 막혔을 때, 절제 수술을 받아 양쪽 난관을 모두 잃은 경우, 난관 상태가 좋지 않아 난관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임신에 실패한 경우, 자궁내막증이 심각한 경우, 여성에게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 항체가 있는 면역성 불임인 경우에 시술한다. 또한 남성의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운동성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 시술한다. 그 외에도 원인 불명의 불임으로 다른 방법은 모두 실패한 경우에 선택하게 된다.

 

체외 수정 시술 과정

1. 난자의 과배란 유도
일반적으로 자연 주기에서는 난자가 한 달에 한 개만 배란이 되며, 배란일에 맞춰 성숙된 난자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시험관 아기 시술, 즉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 시에는 주로 과배란 유도를 시행한다. 인위적인 과배란 유도는 다수의 난자를 한꺼번에 얻음으로써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난소 기능이 많이 떨어져 과배란 유도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자연주기에 맞춰 시술을 하기도 한다.

2. 난자와 정자 채취

난자 채취
난자 채취 시기가 너무 빠르면 난자가 미성숙하고 너무 늦으면 배란이 되어 버리거나 난자가 과숙하여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난자 채취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자주 병원을 방문하여 관찰 후 난자 채취를 실시해야 한다. 채취하는 당일 가벼운 마취 후 질 초음파를 통해 난소를 보면서 질을 통해 긴 바늘을 넣어 채취한다. 시술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모든 난포 안에 난자가 다 있는 것은 아니다. 난자가 없는 빈 난포(공난포)도 있을 수 있다. 채취한 난자는 먼저 배양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난자 채취 후 환자의 체질 환경과 비슷한 배양액 속에서 약 6~8시간 정도 배양 후 수정을 시킨다.

정자 채취
난자 채취 당일에 남편도 정자를 채취한다. 남편은 시술 2~3일 전부터 금욕을 해야 한다. 채취된 정자는 세척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는 정액에 섞여 있는 균, 미성숙 정자, 운동성 없는 정자 등을 제거하고 좋은 정자만 골라내어 수정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3. 정자와 난자의 체외 수정 및 배양
난자와 정자의 준비가 완료되면 난자와 정자를 한 배양 접시 안에 넣고 난관 속과 같은 환경으로 설정된 배양 기구에서 수정한다. 16~20시간 후 수정란이 형성되었는지 현미경으로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수정이 확인된 배아는 자궁에 이식하기 전까지 새로운 배양액으로 옮겨 배양하며 체외에서 약 3~5일간 배양하며 이 기간에 수정란은 세포 분열을 일으키게 된다.

4. 자궁 내 배아 이식
수정된 배아를 2~5일 정도 배양하여 세포분열이 되어 있는 배아를 카테터를 이용해 자궁 안으로 이식한다. 이식하는 배아의 개수는 보통 1~3개의 배아를 이식하게 된다. 소요 시간은 약 2~3분 정도이며 배아 이식 시술이 끝나면 안정을 취하고 귀가한다. 이식하고 남는 배아는 배아의 상태에 따라 냉동 보관이 가능하고 추후 해동하여 다시 이식에 사용할 수 있다. 이식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5. 임신의 확인 및 임신의 유지
배아 이식 후 11~12일째, 임신 확인을 위해 혈액 검사를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한 경우 2~3회 더 혈액 검사를 하여 임신이 확실해지면 1~2주 후 초음파로 태낭이 있는지 확인한다. 임신 5~6주경에 초음파로 자궁 내 임신을 확인하며 특히 이 시기에 초음파를 통해 자궁 외 임신과 다태 임신 등을 조기 발견한다.

 

체외수정(시험관)과 인공수정 후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체외수정 혹은 인공수정 시술 후 20~30분 동안 휴식을 취한고 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일을 삼가는 것 외에는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며 일상생활을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자궁경부에 있는 정자가 나팔관에 도착하는 시간은 길어도 15분이며, 이보다 더 짧은 2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수정 후 바로 걸어 다니거나 서 있다고 해서 정액 혹은 배아가 자궁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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